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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조금 들어서자 꽤나 어두침침한 공간이었다. 피비린내와 시체썩는냄새가 진동을했고 늑대들도 위험을 감지한것일까 경계를 늦추지않았다. 구석에 아무렇게나 찌그러져있는 녹슨무기와 방어구 그리고 누군가의 잔해까지 그야말로 보통사람이라면 바로 뒤돌아서 나가버렸을듯하다. 적어도 지금 앞쪽에서 들리는 아우성같은 낮은울림과 삐거덕거리는소리만이 반겨주는이곳을 좋아할만한사람이 있을까?

조금 더 들어가자 좌우 양쪽모두 갈수있을만한 길이 보인다.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앞서기에 일단 살펴보기로하고 들어간다. 오직 손에 꼭쥔 마법책만이 내 뛰는가슴을 진정시켜줄뿐이다... 아니 내뒤를 따라오는 늑대들도 있다. 조금은 안심이된다. 먼저 조심스래다가가 왼쪽길을 슬쩍 들여다보았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가까운벽에 걸려있는 촛불이 어슴프레하게 통로안쪽을 비춰주고있었다. 잠시 숨죽이고 들여다보았지만 별다른게 없어보여 일단 들어가보기로 마음먹고 늑대들에게는 잠시 기다리라고 일러두었다. 막상 들어가서 보니 마치 방과같은 느낌이었다. 흐릿하지만 의자와 탁자같은것들이 있고 바닥은 제법손질되어있었다. 누군가 살았던것같은 흔적들도 보이는걸로봐서 근처광산의 광부들이나 아마 그런사람들의 숙소였으리라...

그런데 갑자기 촛불의 빛이닿지않는 어두운 구석에서 약간의 인기척이 느껴졌다. 그쪽에서 눈을떼지않은채 메고있던 배낭에서 마법책을 꺼내들기 시작했다. 그순간 그쪽에서도 날 인식한것인지 갑자기 움직임이 커지기시작했다. 그리고 들려오는 기분나쁜 삐걱거리는소리와 절그럭거리는소리... 점점 밝은곳으로 나올수록 확실하게보였다. 스켈레톤... 순간 안심이되었다. 고작 스켈레톤이라니... 강하지않은녀석이아닌가. 난 긴장으로 잔뜩 굳어진가슴을 쓸어내리며 늑대들에게 되돌아갔다. 늑대들은 통로앞쪽을 살피고있었고 늑대들에게 다가서려는순간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분명 스켈레톤과의 거리는 더 멀어지고있는데 소리는 점점 크게들려온다. 점점크게... 그리고 점점 그숫자가 늘어났다. 덜그럭... 덜그럭... 덜그럭... 점점 소리는 늘어나고 입구근처에있던 늑대들도 낮게 으르렁거리며 경계하기시작했다. 상황을확인해야겠다는생각에 급하게 마법을 사용하였다. Night sight... 통로가 낮처럼 환하게 비추는순간 난 내눈을 의심하지않을수가없었다. 그리멀지않은곳에보이는 스켈레톤무리들... 어림잡아 10여마리는 족히되어보였다. 일단 밖으로 나가기로마음먹고 뒤돌아서자 어느새 뒤쪽도 양쪽에서 쏟아져나온 10여마리의 스켈레톤과 좀비들로 막혀있었다. 도망칠길도막히고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는것같았다. 일단 뒤쪽을 뚫기로 마음먹고 늑대들에게 공격을 지시하였다. 용맹한 늑대들은 나의 말이떨어지자마자 손살같이 달려갔고 곧이어 그것들과 뒤엉켜 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좀처럼 빠져나갈 틈은 보이지않았고 늑대들도 점점 상처가 깊어지고있었다. 그순간 떠오른 배낭안의 붕대... 아직 기초밖에 배우지못했지만 그런 것은 지금 중요하지 않았다. 상처가 깊어보이는 녀석에게 달려가 치료를시도하지만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않는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상처를 조금씩 치료하며 한참을 싸우다보니 문득 내가 한참 배우다말았던 평화를 가져다주는 음악이 떠오른다. 급한대로 배낭에서 류트를 꺼내들었고 방안을 연주소리로 채우기 시작했다. 순간 둘러싸고있던놈들이 주춤하며 움직임을 멈추었다. 어떻게된것인지 알수는없지만 무언가 성공한것같았다. 하지만 잠시 숨을돌리며 악기를 내리는순간 멈추었던 녀석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장... 아직 미숙한 내연주로는 긴시간을 붙잡아둘수가 없는것같다. 연주시간도길어 이런 짧은효과로는 연주를 하지않느니만 못하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늑대들도 지쳐가는듯했고 무언가 여기서 빠져나갈만한 해결책이 필요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3-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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